15. III권 플라타이아이의 항복 / 전쟁 5년차

I 플라타이아이의 항복 : 51~68

플라타이아이의 항복; 플라타이아이인들이 재판받고 처형되다.


다섯줄 요약

5년 만에 드디어 플라이타이아인들을 펠로폰네소스 동맹에 항복을 하게 돼.
그리고 사실상 남아있던 플라타이아인들을 다 죽였지.
투퀴 옹은 자그만치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이후 아테나이 학살과 비교하면 엄청 큰 규모는 아니었던 것 같아.
항복 당시 남아있던 인원이 250명도 채 되지 않았거든.


먼다가 이해한 이야기

BC427년 전쟁 5년차

| 51~67

여름,  아테나이는 레스보스 함락 후 니키아스 지휘로 메가라 인근의 미노아 섬을 공격했어.

메가라에 펠로~ 함선 경계용으로 감시용 초소를 세우고 성벽을 쌓고 수비대를 주둔 후 철수 시켰지.

 

그리고 드디어 플라타이아인들이 펠로~에 항복했어.

라케다이몬 도시를 넘겨주고 재판을 받아들이는 조건이었어.

그러니까 적국(아테나이)에게 도움을 줬는지 안 줬는지를 재판하겠다는 거야.

말이 재판이지 사실 다 죽이겠다는 얘긴 거지.

 

플라타이아인 :

너네가 정식 재판을 해 준다는데 분위기가 좀 쎄한 것 같아.

우리 지금 전쟁중인데 적국한데 도움을 준 적이 있냐니.

그건 좀 이상하잖아.

페르시아 전쟁 때부터 우린 늘 떳떳하고 옳은 길을 걸었어.

너네를 적대시 한 건 우리 탓이 아니야.

우리야 너네나 아테나이 말 들어야지 별 수 있겠냐구.

테바이 애들이뻑하면 우릴 괴롭히는데 그럼 우리가 대항하는 게 당연하잖아.

너네가 지금 테바이 애들이 쓸모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잘 생각해 봐, 걔네 예전에 페르시아한테 붙었잖아.

우린 동맹국에게 늘 충실했어.

페르시아 전쟁 때부터 헬라스인들을 위해 우리가 한 일을 생각해서라도 잘 좀 봐줘.

제발 우리를 다 죽이거나 테바이인에게 넘기지마.

내가 말이 좀 길어졌는데 연설이 끝나면 바로 죽을지도 몰라서 그랬어.

 

(그, 그렇지만 5년동안의 일을 돌아보면... 뻔뻔한 요구에 가까운 걸...)

 

테바이인 :

내가 진짜 니네가 묻는 말에만 대답했으면 가만 있을라 그랬거든?

무슨 말이 저리 많은지. 

그 놈의 페르시아 좀 그만 팔아 먹어. 지네가 그 때 부역하지 않았다는데 그건 아테나이 덕이지. 

그 때 아테나이 편에 섰으니까 같이 묻어 간 거 아니야.

그리고 과거는 과거고 중요한 건 지금이잖아.

지금은 헬라스인들의 해방을 위해 우리가 앞장서고 있잖아.

은인을 배반하는 게 수치라고?

아테나이한테 은혜 갚으려고 전 헬라스인들을 배신하는 꼴인데?

자기들의 억압을 참지 못해서 아테나이를 불러서 다른 나라를 억압하는 공범이 되다니.

아테나이와 동맹을 선택했으니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해.

필요할 때 마다 이전 동맹 운운하지 말고.

최근의 일도 그래.

우리가 적의를 품고 니네 영토를 유린한 게 아니잖아.

니네 내부 시민들이 우리를 끌어들였다구!

그들은 누구도 이 도시에서 추방 당하지 않았어.

우리는 니네가 누구의 적도 되지 않고 평화조약을 맺고 만인의 친구가 되길 원했어.

우리는 아무도 해코지 하지 않고 약속을 지켰어.

그런데 너네는 어땠지?

협정도 파기해, 우리 대원도 살해해, 끝까지 약속도 어겼어.

그러니 라케다이몬 친구들.

이게 말의 경연이 아니라 행동의 경연임을 보여줘.


| 68

그래서 라케다이몬 재판관은 이번 전쟁에서 도움을 준적이 있냐고 일일이 물어봤어.

없으면 다 죽였지. 자그만치? 200명 + 아테나이 25명.

(도시에 남은 사람 거의 다 죽였다고 보면 될 것 같아.)

도시는 친 라케다이몬파가 1년 동안 점유, 토지는 몰수해서 테바이인 경작자들에게 임대해줬어.

이렇게 플라타이아는 아테나이 동맹국이 된지 93년만에 끝장이났어.

(BC386년 스파르테에 의해 재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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