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커트 보니것의 단편집이야. 사후에 나온 아마겟돈을 회상하며와는 다르게 커트 보니것이 직접 뽑은 자신의 초반작들이지. 사실 커트 보니것의 장편이 워낙 좋기 때문에 단편은 그에 비해서는 살짝 흥미가 떨어져. 게다가 이 단편집에는 정말 많은 단편이 수록되어 있거든. 무려 25개나 수록되어 있다구.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다 재밌다고는 할 수 없어. 하지만 그의 장편에서 사용되었던 소재의 아이디어 같은 것들이 다글다글 모여있지. 또 어떤 것들은 이 소재로 장편을 썼으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AI가 더 발전하면 그의 작품들을 학습시켜서 여기에서 수록된 단편 중 하나를 그의 스타일의 장편으로 써 달라고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 뭐야. 말해 놓고 나니 또 엄청 기대되네;; 내용 포스..
앞서서 이 소설은 커트 보니것의 초기작에 속하는데 어쩌다보니 먼다는 최근에 읽게 됐어. 다른 커트 보니것의 소설을 읽지 않고 이 이야기를 먼저 읽었다면 감상이 조금 달랐을 것 같아. 아무래도 그의 이야기 패턴에 익숙하다보니 초반부를 읽었을 때 부터 후반부가 약간 예상이 됐었던 것 같아. 그런 전반적인 구조가 그의 여타의 소설에 비해서훨씬 더 매력적이었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어. 물론 그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굉장히 흥미있는 이야기이긴 해. 커트 보니것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의 보증수표니까 ㅎㅎㅎ 내용 줄거리 조나, 요나, 존, 샘.... 뭐라고 불려도 좋을 나, 조나는 원자폭탄 개발의 핵심인물인 필릭스 박사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된다. 왜냐하면 원자폭탄이 투하되던 날 미국의 주요인물들이 무슨 일을 ..
앞서서 커트 보니것이 쓴 소설 중에서도 더, 더 좋아하는 소설 중에 하나야! 제법 초기작인데 진화론을 커트 보니것 식으로 요리해서 진짜로 풍미 진한 이야기로 만들어 냈어. 커트 보니것은 자신의 소설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제 5도살장과 고양이 요람이라고 했다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양이 요람보다는 갈라파고스가 훠월~씬 재미있었던 것 같아. 소재에 있어서야 언제나 신박한 그이지만 갈라파고스는 이야기의 구성이 진짜 끝내주거든! 으아~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건데? 그래서 누가누가 살아남은 건데? 뭐 이런 쫄깃쫄깃한 긴장감 말이지. 그의 입문작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내용 줄거리 갈라파고스 제도로 떠나기 위한 호화 유람선. 탐욕스러운 사업가와 그의 딸. 사업가가 탐내던 번역 어플리케이션 만다락스. 만다락스의..
앞서서 먼다는 커트 보니것이 쓴 모든 장편 소설을 좋아해. 그의 이야기를 앞두고 있을 땐 언제나 기대되고 설렜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야기를 똑같이 좋아할 순 없겠지. 그러니까 타임퀘이크는 그의 소설 중에 가장 좋지는 않았다는 거야. ㅎㅎㅎ;; 미국인이거나 원어로 볼 수 있었다면 아마 조금 다르게 생각했었을지도. 아, 아니야... 그렇다고 하기에는 전작중에 너무너무 재밌는게 많아서 :) 그래서 커트 보니것의 입문작으로는 적절치 않은 것 같아. 하지만 그의 세계를 이미 알고 있다면 여전히 역시나, 이번에도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는 것 없이 읽을 순 있을 것 같아! 내용 줄거리 2001년 어느 날, 한 없이 팽창하던 우주는 그러니까 여전히 인간은 시간이 뭔지 모르는 ..
앞서서 이 책은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단편작들이 들어 있어. 그가 사망한 뒤 그의 아들인 마크 보니것이 출판했지. 내용이나 형식을 보면 초창기 작품도 꽤 포함된 것처럼 보여. 아마 어디에 발표하지 않은 걸 보면 커트 보니것은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작품들일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먼다가 보기에는 뭐하나 부족함 없었어. 하나하나 다 재밌었어. ...사실 이미 빠가 되버린 사람은 객관적일 수가 없긴 하지만;;; 모두 다 좋긴 하지만 다 적을 순 없으니까 그 중에서 세 편 정도만 소개 해 보려고 해! 내용 1951년의 행복한 생일 전쟁 중이고, 서류 없이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는 시대. 한 할아버지와 소년은 7년동안 은신처에서 숨어 살며 끈질기게 생존해 왔다. 전쟁 속에서 태어난 소년에게 총격 소리와 군인의 ..
앞서서 정말 여러가지로 놀라운 소설이야. 이 책은 1959년에 출판됐어. 60년도 전에 출판됐다는 얘기야. (0_o 으어어어!) 1990년대에 쓰여졌다고 해도 놀랍게 느껴질텐데. 일단 내용적으로도 훌륭하고 읽고 나면 정말로 할 말이 많은 재밌는 소설이라고 생각해. 각종 SF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진짜 강추하는 소설이야. 내용 줄거리 우주여행 중 특정 지역을 지나게 되면서 우주 전체에 파동 형태로 존재하게 된 윈스턴 나일스 럼포드. 이 때문에 그는 각 행성에 파동이 맞을 때만 물질화 된다. 단,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서만은 계속 물질화 할 수 있다. 여기서 그는 외계인 살로를 만나게 된다. 살로는 트라팔마도어에서 온 기계생명체로 어떤 메세지를 다른 은하로 보내던 중 우주선 고장으로 타이탄에 불시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