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기본적인 재미야 보장해주지만 다른 소설에 비해서 약간의 장벽이 더 있는 느낌이야. 사실 전반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더 쉬운데 미국의 상황에 대해서 잘 알아야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강남과 강북, 광주나 대구등이 지명을 대면 대략적인 지명만 나와도 정치적 색채라든가 그 도시의 역사적인 상황이라든가 그 마을의 경제 상황 같은 것들을 알 수 있잖아. 그래서 고런 기본적인 상황을 알면 더 재밌을 거야. 먼다는... 물론. 그런 지식은 없지.-_-;;; 미국... 잘 모, 몰라. 그러니까 몰라도 충분히 재밌기는 해 ㅎㅎㅎ; 내용 줄거리 백만장자 가문 로즈워터 가. 그 가문의 자산을 제대로 상속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어 상속자를 이사장에 앉힌다. 현재 시점 이사장은 엘리..
앞서서 커트 보니것의 소설이야 뭐든 재미있어서 아무거나 뽑아서 봐도 좋지만 그중에서도 마더 나이트는 정말 재밌어! 개인적으로는 제일 유명한 제5도살장 보다 더 좋아~ 늘 그렇듯 그의 시니컬한 유머는 탁월하지. 그러면서도 다 보고나면 아주 묵직한 슬픔이 베어나와. 보면서 박완서의 소설들이 많이 생각났어. 전후에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였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 말이야. 일본에 부역했던 사람들 중에서 아주 낮은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 그러니까 동네 면서기나 토박이 지주들. 그들 중 일부는 아주 악날했지만 또 일부는 눈치를 보면서 동네 사람들을 보호하기도 했거든. 하지만 일제가 끝났을 때 사람들은 악의 깊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 부수고 끌어냈지. 물론 진짜배기 악인들은 보이지도 않았고. 그러니 10짜리 악이..
앞서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책이라고 알고 있어. 커트 보니것의 팬들도 참 많지. 먼다도 참 좋아해. 아마 대부분 한 권정도만 읽고나면 다 푸욱 빠질 거라고 생각해. 아주 무거운 얘기를 아주 가볍게 하는 솜씨도 일품이고 소재면 소재, 주제면 주제 뭐 하나 놓치는 게 없잖음? 뭐 워낙 거장이니 긴 설명이 필요 없기도 하지만 ㅎㅎ 아, 그리고 여러 다른 소설이 떠오르는 이야기이기도 했어. 당신 인생 이야기라든가, 파이 이야기라든가 하는 소설들 말이야. 이건 그의 초기작을 보면 계속 드는 생각이야. 이후에 유명한 소설들이 계속 교차되면서 떠오르거든. 아마도 후대의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을테지? 내용 줄거리 2차 세계대전에 미군으로 참전해 독일 포로가 되었던 빌리 필그림. 군종병으로 제대로 된..
커트 보니것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커트 보니것을 불호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굉장한 이야기꾼이야. 거의 매번 같은 주제로 이야기하지만 매번 엄청나게 다른 소재로 풀어나가서 정말 흥미진진해. 그는 독일계 미국 이민자 출신으로 반전 청년으로 2차 세계대전에 징용되어서 전쟁 중에 포로로 독일 드레스덴 수용소로 가게 돼. 그리고 거기서 드레스덴 폭격을 경험하지. 폭격 당일 우연히 고기 저장소에 있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대. 그 후 시체 처리반 작업을 하다가 귀환하지. 이 경험은 그의 영혼에 아주 큼직한 균열을 남겼어. 그의 어머니는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셨대. 그리고 이 우울증의 인자는 유전적인 것으로 보여. 이런 예민한 정신을 가진 그에게 전쟁에서 겪은 균열은 엄청난 상처였을 거야.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