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사실 먼다는 서간체 문학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 (그래도 좋아하는 게 있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처음 읽었을 때는 뭐 그냥 그렇네... 하고 덮었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금수는 책을 덮은 이후부터 잔상이 지워지지 않았던 것 같아. 그리고는 불현듯 아주 오랜만에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 그리고 신기하게도 써 내가려가고 나니까 오래전의 일을 생각보다 더 많이 기억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어. 내용 줄거리 장애를 가지고고 있는 아이를 키우는 아키. 아이와 별을 보기 위해 탄 케이블카에서 10년 전 불륜녀와의 동반자살 소동으로 이혼하게 된 전 남편을 만난다. 별 대화 없이 헤어진 두 사람. 10년 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었던 아키는 아리마의 주소를 수소문 해서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금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