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개인적으로 1960년대에 관심이 많았어. 사회적, 예술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킨 사건들이 많았던 시대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처음 책이 나왔을 때 오예~ 하면서 바로 사서 읽었지. 음... 문장도 잘 절제되어 있고 굉장히 여러 부분을 다루고 있기는 한데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어. 이 책은 당시의 일들을 굉장히 넓고 얕게 소개해주고 있어. 그래서 그 시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전반적으로 이런 시대였구나! 하고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거든? 하지만 그 시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사건이든 소개만 하다 끝나는 느낌을 줘. 문제는 그 시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보지 않을 거라는 거지. 그래서 여러모로 쪼꼼 아쉬운 책이기는 해. 그래도 굉장히 잘 읽히는 책이라 무척 두꺼운 책..
앞서서 이 책은 콜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의 두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어머니가 쓴 거야. 콜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은 1999년 4월 20일, 에릭과 딜런이라는 두 재학생이 13명을 살해하고 21명을 부상입힌 뒤 자살한 큰 사건이었어. 고교생 총기 사건의 시초라고도 알려져 있지. 딜런과 에릭 중에 주도자는 에릭이었던 것으로 추정돼. 가학적 살해 성향이 있었던 에릭과 자학적 자살 성향이 있었던 딜런이 서로에게 안 좋은 시너지 효과를 준 것으로 보여져. 에릭과 딜런은 폭발물도 설치했었는데 다행이 이는 불발되었지만 만약 터졌다면 수백명이 죽거나 부상당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을 뻔했지. 오랫동안 사람들은 이 두 명의 범죄자가 도대체 왜 이런 일을 일으켰는가를 알고자 했어. 먼다도 그 이유가 궁금했지..
전체적으로 사실 먼다는 에세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전혜린이 남긴 글은 번역 소설 아니면 에세이(사실은 일기)밖에 없어서... 이후에 나온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와 그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역시 일기지. 천재적이라고 찬사받았던 전혜린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어서 출판되었던 세권의 에세이를 다 보게 되었어. 전혜린이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상징이라는 게 있잖아? 사실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그녀의 천재성을 어디서 살펴 봐야 하는지 아리까리 하긴해. 하지만 당시 시대상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지. 그녀는 무려 34년생이자너. 그 당시에 독일로 유학을 갔다 와서 교수가 되었고 3개 국어를 하면서 번역도 훌륭했지. 그녀의 에세이를 보면 이게 정말 5~60년대의 생각일까? 할 정도로 앞서가고 있긴 해...
앞서서 노동의 배신에 이어서 미국의 양극화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음을 알게 해 준 책이었어. 사실 이런류의 책들은 읽기 전엔 디게 지루할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그런데 막상 읽어 보면 흡입력이 엄청 나, 책장이 막 넘어가. 희한하단 말이지;;; 어쩌면 먼다에게도 일어날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걸까? 하여튼 읽게 되면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내용 요약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주택이 폭락하면서 집을 팔아도 집 대출금을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은퇴 시점을 바라보는 장년층~노년층의 사람들에게는 그 빚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런 노년층들에게 보장된 연금은 일반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빚더미를 안고 있는 집을 포기한다. 하지만 집을 포기했..
앞서서 게리 길모어라는 사형수의 동생이 쓴 책이야. 해당 책은 93년에 나왔다는데 훨씬 전인 70년대 후반에 게리에 대해 쓴 사형 집행인의 노래라는 책이 있는데 함께 봤으면 좋았을 것 같아. 하지만 해당 책은 82년에 출판된 책 외에 재판이 전혀 되지 않은 모양이더라구. T^T 이북으로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게리 관련 다큐나 영화도 못 본 것 같아;; 내용 요약 보수적인 몰몬교도 태생의 히스테릭한 어머니 사생아로 태어나 사기범이 된 폭력적인 아버지 끝내 모든 일을 책임졌던 착한 큰형 프랭크2세 감옥에서 더 오래지낸 폭력적인 둘째 사형수 게리 잡범으로 살게 되는 유약한 셋째 게일런 그리고 도망치고 유리되어 간신히 살아남은 주인공인 막내 마이클 1976년 10년만에 사형을 재개시킨 그것도 총살형을 선택한..
앞서서 사실 긍정의 배신에 대한 리뷰를 쓴 건 바로 이 책 노동의 배신 때문이었어. 화제작이기도 했고 사회 비판적인 요소가 담긴 가치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작가의 필체가 대단히 흥미로워. 물론 이런 계통의 책을 쓰는 작가들은 대부분 시니컬한 유머를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대단히 즐거웠다는 것만은 확실해! 노동의 배신은 최소임금으로 한 달 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체험하는 르포 형태를 취하고 있어. 작가는 총 세 번(세 달)의 경험으로저임금 노동 실태와 생활을 알리고 대안에 대해 제안하고 있어. 내용 첫번째 경험 인구 2만 5천명의 키웨스트 환경이 엉망진창인 월세 500$의 원룸 계약. 체인 호텔 레스토랑 : 시간당 2.43달러+팁(3~5달러), 14:00~22:00 호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