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III권 레스보스의 반기 / 전쟁 4~5년차
- 역사/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2022. 1. 28.
I 레스보스의 반기 : 1~35
레스보스가 뮈틸레네의 주도 아래 아테나이에 반기를 들다. 포위 공격당하던 플라타이아이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탈출하다. 전쟁 4년차가 끝나다. 펠로폰네소스인들이 뮈틸레네인들을 지원하려다 실패하다. 뮈틸레네의 항복
다섯줄 요약
레스보스 섬 대부분이 아테나이에게 반기를 들면서 라케다이몬과 동맹을 맺어.
레스보스 섬에 아테나이 주력군이 가 있다고 판단하고 라케다이몬은 본토를 공격하지만
아테나이는 본토로 돌아오지 않고 함선을 타고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돌며 무력시위를 해.
결국 라케다이몬은 별 소득 없이 돌아가고 레스보스 섬은 아테나이 손에 들어가.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함선을 유지하기 위해 아테나이는 직접세를 징수하게 돼.
먼다가 이해한 이야기
BC428년 전쟁 4년차
| 1~6
여름, 펠로~는 아르키다모스의 지휘로 앗티케 지방을 칩입해서 약탈 후 철수했어.
(앞에서도 나오지만 매해 초여름 펠로~는 연례 행사처럼 앗티케 지방을 침입해)
펠로~ 침입 직후 메튐나 시를 제외한 레스보스 섬천체가 아테나이에 반기를 들어.
적대관계자들(테네도스인+메튐나인+사이가 나쁜 뮈튈레네인)이 아네타이에 이 상황을 보고했지.
하지만 당시 아테나이는 안 그래도 역병 때문에 골치가 아픈 상태인데
레스보스마저 적이 되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처음에는 이 사실을 부정했만
결과적으로는 펠로~ 반도로 보내려고 했던 함대를 레스보스로 파견해.
하지만 아테나이는 모든 레스보스인들과 상대하기는 부담스러웠고
뮈틸레네인들은 펠레~ 원조가 오기 전까지는 몸을 좀 사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일시적으로 휴전을 하게 돼.
(아테나이가 다가 올 때 이미 라케다이몬 쪽에 사절단을 보냈었어.)
한 술 더 떠서 아테나이 함대가 철수해 준다면 동맹에 충설할 테니까
레스보스 섬 전체에 대한 지배권을 인정해달라고 했는데 아테나이가 이걸 받아들일리는 없었지.
| 7~14
그 해 여름, 아테나이인들은 아소피오스의 지휘로 함선 30척을 파견해서 펠로~ 반도를 돌게 했어.
(아소피오스는 나우팍토스의 그 포르미온의 아들)
반도를 돌면서 여러 곳을 약탈하고 다니던 중에 네리코스에서 전투 중에 살해당하고 말아.
그 사이 뮈틸레네 사절단이 올림피아에 도착해.
뮈틸레네 사절단 :
라케다이몬과 동맹국들아,
우리가 아테나이랑 동맹을 맺은 건 페르시아 전쟁 직후
너네는 빠졌는데 걔네는 남아서 남은 일들을 처리해줘서야.
하지만 걔네랑 동맹을 맺은 건 페르시아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지 걔네 노예가 되려고는 아니라구
걔네가 점점 동맹국들을 노예화 하잖아.
아직까지는 명목뿐이기는 해도 자주 독립국이지만 개네 하는 꼴을 보면 우리도 머지 않았어.
키오스인들을 제외한 다른 동맹국들은 다 노예가 됬으니가까.
동맹국의 유일한 담보는 서로에 대한 두려움이야. 공격해봐야 유리한 게 없어야 안 하지.
이런저런 이유로 아지고 독립국이기는 하지만 이번 전쟁이 아니었으면 독립국을 유지하지 못했을걸?
우리 경우에는 우호관계 보다는 두려움에 의해 유지되.
대등하다면 왜 우리가 먼저 자위권을 사용하면 안돼?
그리고 지금 아테나이가 많이 약해졌어.
어쨌거나 우리는 아테네를 등지고 너네한테 붙을 거니까 도와줘.
레스보스가 먼 것 같지만 너네한테도 이득이라니까!
뮈틸레나 사절단 연설 원문 중에서
'...동맹의 유일한 담보는 서로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래야만 어느 한쪽이 맹약을 위반하고 싶어도 공격해봤자 유리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만두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대게 호의가 신뢰를 공고하게 해주지만 우리 경우에는 두려움이 안전을 보장해줍니다.
우리의 동맹은 우호관계 보다는 두려움에 의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쪽이든 먼저 안전에 자신감이 생기는 쪽이 먼저 동맹을 이탈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계략에는 계략으로, 연기에는 연기로 맞설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대등한데 우리가 왜 그들에게 예속되었겠습니까?
그러나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힘이 그들에게 있는 만큼, 우리도 당연히 자위권을 행사해야 할 것입니다.'
| 15~17
그 해 여름, 아테나이인들은 아소피오스의 지휘로 함선 30척을 파견해서 펠로~ 반도를 돌게 했어.
한편 라케다이몬은 사절단이 해준 아테나이가 많이 약해졌다는 말을 믿고 (레스보스 동맹도 만들겸)
레스보스와 동맹을 체결했어.
다른 동맹들은 추수 시기에 또 전역을 해야 하니 시들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모든 병력의 2/3을 이끌고 앗티케 지방 침을 위해 코린토스 지협에 집결 지시를 내려.
(하지만 앗티케 지방 침입은 매년 여름 연례 행사인 것 같던뒈에...-_-a)
본토를 압박해 레스보스에서 철수시킬 생각이었겠지.
이 때까지만 해도 펠로~ 동맹국들의 재해권은 별 볼일 없었을테니 내륙이 낫겠지.
이 걸 본 아테나이는 쟤네가 자기들을 만만하게 보고 그런다고 생각하고(역병등의 이유로)
상위계층들을 배에 태워서 무력 시위를 해.
(상위계층 : 두 번째 계층인 기사들과 첫 번째 계층인 펜타코시오메딤노이)
어떤 식으로 하느냐.
펠로~ 반도 어디든 상륙해서 급습하고 다시 배타고 떠나고 이런 식으로.
예상 외의 행동에 라케다이몬은 당황해서 아테나이가 약해졌다는 건 거짓이라고 생각했어.
동맹국도 시들시들 안 나타나고 아테나이 함선30척이 페로~ 반도를 유린하자 원정이 실패했다고 보고 돌아가.
라케다이몬이 떠난 걸 보고 아테나이인돌도 돌아가.
이 때가 아테나이인들의 가용함선이 그 수도 가장 많고 의장도 잘되어 있었다고 해.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함선 때문에 아테나이의 재정이 기울었던 거지.
| 18~24
라케다이몬이 코린토스 지협에 가 있던 시기
뮈틸레네인들과 메튐나인들이 치고 받는데 딱히 승부는 안나고
아테나이는 육지의 뮈틸레네를 제어하기에는 수가 너무 적다고 판단해서
추가로 파병을 해서 방벽을 쌓아 뮈틸레네를 봉쇄하지.
아테나이는 포위 공격에 돈이 달리자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2백 탈란톤의 직접세를 징수해.
이건 상당히 드문 일이고 페리클레스 때 부터 봤겠지만
아테나이 시민들은 자기 재산에 대해 엄청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편이었거든.
또한 동맹국들로부터 공납금도 높이겠다고 해.
그런데 그 세금을 거두는 일을 하기 위해 카리아로 파견된 장군들이 살해되는 일이 벌어져.
겨울, 펠레~&테바이 군에 포위도어 있던 플라타이아 인들이 식량난과 아테나이 원군이 올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탈출 계획을 세워.
반은 포기하고 나머지 반인 220명의 지원자만 동참하지.
적의 방벽을 넘는 위험한 계획이었는데 세찬 폭풍우 덕분에 거의 다 탈출에 성공해. 무려 212명 성공.
(먼다는 여기서 220명의 숫자를 듣고 새삼 당황했어. 220명? 총 400명의 공성전이었다구우? 하고.. 0_oa)
성 안에 있던 사람들은 불안해져서 휴전 제의를 했다가 다 탈출했다는 소리를 듣고 휴전 제의도 취소해.
| 25
같은 해 겨울이 끝나갈 무렵, 라케다이몬인 살라토스가 뮈틸레네로 파견 돼.
당국자들에게 앗티케 침입이 임박했으며 동시에 함선 40척을 여기로 파견할 거라고 알려.
이 말에 뮈틸레네는 한껏 고무되서 아테나이랑 아무 협상도 안해.
BC427년 전쟁 5년차
| 26~28
여름, 펠로~ 함선 42척이 뮈틸레네로 파견 돼. (알키다스 제독)
동시에 클라이메데스의 지휘로 앗티케도 침입해. (말했지만 연례 행사...)
앗티케 침입 중에 레스보스로 파견된 함선에서의 승전 소식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아.
그래서 영토의 대부분을 약탈하고 철수해. (...원래 그런 소식 없어도 약탈하고 철수했자너;;;;)
한편 뮈틸레네에서는 펠로~ 함선이 도착하지않아서 아테나이와 협정 준비를 하게 되지.
(바로 위에서 아무 협상도 안 한다고... 0_o! 정말이지 변화무쌍해.)
이게 이렇게 된 과정이 있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살라이토스가 민중에게 중무장 지급 ->
민중은 무기를 얻자 오히려 정부에 대항 ->
이렇게 된 거 아테나이에게 도시를 넘기는 게 낫겠다아!
막을 도리가 없었던 당국은 아테나이와 협정을 맺어
협정 조건은 아테나이에게 도시주둔 권리를 주고
뮈틸레네 사절단이 아테나이에서 돌아올 때까지 시민들을 죽이거나 노예화하지 않을 것.
| 29~35
그럼 펠로~에서 출발한 함선 42척은 어떻게 된 걸까?
얘네는 느릿느릿 아테나이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해서 델로스 섬을 거쳐
아키로스 섬을 거쳐 뮈코노스 섬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뮈틸레네 함락 소식을 들어.
그게 사실이라는 걸 알고 우왕좌왕하니까 동맹국 사람들이 한 마디씩 거들어
엘라스인 테우티아플로스 : 지금 당장 뮈틸레네로 가야돼! 방비가 허술해졌을테니 지금이 기회라구!
알키다스 : 노노.
레스보스인 : 그럼 아테네이 압박용으로 가성비 좋은 인근 퀴메시를 점령하자.
알키다스 : 노노
알키다스는 뮈틸레네 공격 계획은 이미 늦었으니 펠로~ 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했어.
돌아가면서 포로들을 죽이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아테나이 편을 든 사람들은 죽이면 안된다는 조언을 받아들여서 더는 죽이지 않았어.
돌아가는 길 주변 사람들은 펠로~ 함대가 돌아다니는 걸 보고 좀 놀랐던 것 같아.
그 전에는 아테나이 감시를 피해서 배를 띄울 수 조차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만큼
아테나이의 재해권 장악이 강력했었던가 봐.
어쨌거나 그런 인식이 있어서어 아테나이(파케스)도 돌아가는 알키다스를 잡으려고 했지만
추격에는 실패하고 돌아오는 길에 노티온에 기항해서 친 페르시아파를 제거하고 식민지로 만들어.
파케스는 뮈틸레네로 돌아가 살라이토스와 반란군을 찾아 아태나이를 보내고 레스보스 지역을 정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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